※ 아래 사용기는 리프레시 버전이 아닌 초기버전에 관현 내용입니다.
※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20년 4월쯤 이그닉의 바이북 프로를 구매하면서 생긴 개봉기와 처음 설치 관련된 내용을 올렸었습니다.
2020/04/23 - [Review] - 이그닉 바이북 프로 14x 2세대
3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 간단한 사용기와 소감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초기 때는 사람들이 돈을 내고 베타 테스트를 해줬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는데 그런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 건 아니지만 자잘한 문제들은 덮어두고 그냥 사용 중입니다.
현재 이그닉 홈페이지에서는 리프레시 버전 말고 초기버전은 홈페이지에서 내려간 상태입니다. 초기버전의 제품을 내놓고 한 달인지 두 달인 지만에 CPU를 업그레이드한 리프레시 버전을 내놓은 건 상당히 아쉽습니다. 누구 말처럼 기존 초기버전 구매자를 그냥 호구 잡는 느낌밖에 안 들었거든요.
홈페이지에서는 제품 자체가 내려간 상태니 해당 제품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그냥 리프레시 버전 제품 게시판에다가 글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제품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대단히 아쉽습니다.
초기에 가장 문제 되었던 충전 문제는 이그닉 측에서 충전에 관한 부품을 교체해준 것으로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 문제는 지금도 간간히 나오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런 문제가 발생하면 제품 자체를 교체해 주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내가 구입한 노트북에서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발열과 소음
발열 관련 문제는 상당히 심각해 보였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진짜 노트북이 열 때문에 터져 나갈 것만 같았습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열은 말할 것도 없고요. 초기 1차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끝낸 상태였는데 이 업데이트로 인해 소음이 대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만큼 발열이 올라가 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상황이 이쯤 되니 그냥 소음이 있더라도 기존처럼 발열을 잡아달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그닉에서는 6월에 2차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배포했고 해당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하니 팬 소음이 약간 올라간 것 같습니다. 대신 발열은 다소 낮아졌고요. 아무래도 팬 속도와 발열 간에 적당히 밸런스를 맞춰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팬 속도를 올리면 발열은 잡지만 소음이 올라가고 팬속도를 낮추면 소음은 낮아지지만 발열이 올라가죠. 소음도 발열도 확실하게 잡았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 정도에서 끝내는 게 맞는 듯합니다.
외장 그래픽
외장 그래픽은 간단한 게임 정도는 충분히 돌릴 수 있는 듯합니다. 게임을 그리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니라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콜옵 듀티를 중옵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에서 플레이를 하니 개인적으로 할만한 수준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하면 확실히 발열은 올라갑니다. 그만큼 팬도 돌아주고요. 팬이 돌아가 주는 주기가 좀 잦아들 뿐 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무선랜
기본적으로 장착된 무선랜은 저가형입니다. 저가형이라고 해서 무조건 성능이 안 좋다고 평가하기는 뭐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AX200으로 교체해 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하판을 열고
기존 제품을 분리합니다.
장착 후에는 반드시 테이프로 안테나 접촉 부분을 가려줘야 합니다.
교체해 주니 윈도 10에서 별다른 드라이버 설치 없이 잘 인식이 되고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디스플레이
사실 UHD라서 넓게 볼 수 있으니 정말 좋겠다 싶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작은 화면에 너무 고해상도는 사용하기가 조금 무리인 듯합니다. 그래서 해상도를 바꿔주거나 화면 확대를 150% 혹은 200% 정도로 맞춰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글자를 읽을 때인데 저 같은 경우는 막상 코딩을 할 때 자꾸만 거북이목을 해서 보게 돼서 높은 고해상도는 넓은 화면에서만 유용하다 싶었습니다.
화면 표시 품질은 만족할만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다만 화면이 순간적으로 깜빡거리는 플리커링 문제가 한 번씩 발생합니다. 뭐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닌데 이 문제는 아무래도 이그닉에서도 잡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하단의 베젤이 좀 넓은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키보드
키감이 약간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무거운 만큼 도각 거림도 있어서 저 나름대로 키감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노트북을 구입할 때 키스킨을 제공해 줘서 그걸 덮었는데 지금은 다시 벗겨놓은 상태입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열이 발생할 때 키보드를 통해서도 열 발 산이 되는데 이걸 키스킨으로 막아버리면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합니다.
4월 개봉기를 올릴 때는 화살표가 있는 방향키가 오로지 방향키 역할만 하고 편집기 기능은 없어서 불편하다고 했었는데 이게 바이오스 업데이트 때문인지 FN키와 방향키를 함께 누르면 pageup, pagedown, home, end 기능키의 역할을 해줍니다. 상당히 다행스러운 결과입니다. 이게 없으면 엄청 불편해서 과연 이 노트북을 계속 쓸 수 있을까 고민을 계속하고 있을 뻔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키보드의 백라이트와 마우스패드 사용 여부 설정이 노트북의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초기 상태로 되돌아 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트북을 켜줄 때마다 매번 백라이트 설정과 마우스패드 설정을 다시 해주고 있습니다. 이 설정을 기억하지 못하는 문제는 불량이 아니라 원래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키보드의 Caps Lock키를 누르면 키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LED가 토글되어 현재 대소문자 상태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기는 했는데, 이것이... 키보드의 백라이트를 최대치로 밝게하면 덩달이 토글되는 LED도 밝아져서 이게 꺼져있는 상태인지 켜져있는 상태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충전 문제
처음 말씀드렸듯이 충전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지금은 기존 충전 케이블 대신 자석 충전 케이블을 따로 구입해 사용 중 입인데 상당히 편리합니다.
제가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 중에 노트북을 전문으로 리뷰하는 채널이 있는데 해당 채널에서 노트북 충전 및 배터리 사용에 관한 내용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최저 20%일 때 최고 80%까지 충전하기를 반복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사실 20%~50% 사이가 가장 좋은데 너무 자주 충전을 반복해야 하니 대신 20%~80% 사이가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노트북 배터리에 신경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트북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했다가 다시 빼는 과정을 반복하게 됐습니다. 자석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은 게 이때인데 자석 소켓은 계속 노트북에 연결해 놓고 충전 시에만 케이블을 붙여주면 되니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어서 훨씬 부담이 덜합니다.
참고로 저 USB-C소켓 누구는 썬더볼트라고 표현하는데, 단연코 말씀드리지만 썬더볼트 같은 건 지원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충전과 외장 모니터 출력만 지원합니다.
배터리
화면밝기 최대로, 키보드 백라이트 최대로 설정하고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굴렸는데 80%충전시점에서 20%까지 떨어지는데 대략 1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배터리의 지속시간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마우스패드
그냥 소소합니다. 큰 장점도 단점도 없습니다. 다만 이건 무슨 현상인지 모르겠는데 팜레스트에 손을 접촉하면 무슨 전기가 통하는것 같은 윙윙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알고보니 충전기가 접지가 안되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해당 부분을 동영상으로 찍어봤는데 소리를 들으시려면 볼륨을 좀 높여야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사용하기에 괜찮습니다. 만족하면서 쓴다고 하기에는 조금.. 뭐 하지만 크게 불만 없이 사용 중입니다. 가성비로 따지면 단순한 사양 비교에서는 확실히 점수를 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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