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던 샤오미가 죽고 곧 12세대 CPU와 함께 다른 노트북의 신제품이 나온다 어쩐다 얘기가 있었지만 마냥 기다릴 여유가 없어 새로운 노트북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 당시에는 레노버의 ThankPad X1과 DELL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DELL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모델명은 XPS 15 9510이며 일단 전체적인 노트북의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로세서 : | 11th Gen Intel(R) Core(TM) i7-11800H @ 2.30GHz |
클럭 속도 : | 2.3Ghz |
L2 캐시 크기 : | 10240 |
사용 가능한 메모리 : | 72.92% |
페이지 파일 사이즈 : | 32,491.8MB |
사용 가능한 페이지 파일 : | NaN |
가상 메모리 : | 32,491.8MB |
사용 가능한 가상 메모리 : | 64.76% |
DIMM A : | 16,384.0MB |
DIMM B : | 16,384.0MB |
어댑터 | Bluetooth Device (Personal Area Network) |
Realtek USB FE Family Controller |
드라이브 : | C: |
스토리지 : | 1 |
드라이브 크기 : | 953.9GB |
총 가용 공간 : | 339.7GB |
사용된 공간 : | 614.1GB |
디스크 드라이브 | PC711 NVMe SK hynix 1TB |
디스플레이 어댑터 | Intel(R) UHD Graphics |
NVIDIA GeForce RTX 3050 Ti Laptop GPU |
키보드, 마우스 및 포인팅 장치 | HID-compliant mouse |
HID-compliant mouse | |
USB Input Device | |
HID-compliant mouse |
모니터 | Dell XPS 15 SHP1516 Display |
사운드 장치 | Realtek Audio |
Intel® Smart Sound Technology for Bluetooth® Audio | |
Intel® Smart Sound Technology for USB Audio |
USB 컨트롤러 | Intel(R) USB 3.20 eXtensible Host Controller - 1.20 (Microsoft) |
Intel(R) USB 3.10 eXtensible Host Controller - 1.20 (Microsoft) |
메모리는 CTO로 32GB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16GB로 주문하고 16GB를 임의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경제적으로는 이득이긴 하지만 문제는 16GB로 주문하면 16GB 단일 램을 꽃아 주는 게 아니라 8GB씩 나누어 주기 때문에 오히려 그냥 처음부터 32GB 주문하는 편이 훨씬 나아 보였습니다.
1. 성능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성능을 극한으로 뽑아내기 위해서는 쿨링문제 때문에 무리가 좀 있어 보입니다.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빠릿빠릿한 느낌은 없어서 좀 의아스럽긴 한데 잘못 구매했다 싶을 정도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뭐랄까요. 게임을 빡세게 돌리는 편고 아니고 동영상 편집과 같은 용도로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냥저냥 쓸만한 거지 아주 고성능의 무엇인가를 얻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디스플레이
구매 자체는 공홈에서 CTO로 주문한 것입니다. 여기서 디스플레이 부분은 선택의 폭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습니다. FHD급과 4K급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었고 IPS만 가능했습니다. 시중에는 OLED도 있던데 정작 공홈에서 선택 옵션으로 제공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 해상도는 UHD+급인데 사실 이정도 까지 해상도는 필요 없고 중간 정도의 해상도를 선택할 수만 있어도 괜찮았었겠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밝기가 500nit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쨍한 느낌은 없어서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니 HDR설정이 걸려있으면 그렇고 실제 HDR설정을 끄니 오히려 밝기는 좀 더 밝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디스플레이가 터치가 됩니다. 터치가 안되는 걸로 선택해서 단가를 좀 낮출 수 있었면 이것도 좋았겠지만 역시 '선택 불가'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터치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바이오스상에서 아예 해당 설정을 꺼놓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장점으로 작용하는 면이.. 어쩌다 손으로 모니터를 건드리면 지문이나 얼룩이 잘 묻지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물론 아예 묻어나오지 않는 건 아닌데 이제까지 사용했던 노트북보다도 훨씬 묻어나는 느낌이 덜했습니다. 이 부분은 뭔가 코팅이 다른 것인지 나름 괜찮았습니다.
3. 키보드와 팜레스트
팜레스트부분은 약간 고무 같은 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노트북의 외관은 알루미늄 재질인데 겉만 그렇고 내부는 좀 다릅니다.
만약 내부까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으면 겨울철에 정전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 이런 방식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문인식을 겸한 전원버튼은 DEL키 옆에 붙어 있는데
처음에는 진짜 삭제를 위해 delete대신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적응하면 괜찮기도 하지만 어차피 전원 버튼의 압력 강도가 다른 키들보다도 훨씬 높에 되어 있기 때문에 실수로 전원 버튼을 누른다고 한들 실제 노트북을 끄거나 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뭐 아무리 그래도 그냥 따로 떨어뜨려 놓았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키감은 이제까지 사용했던 노트북들중 가장 괜찮은 키감이었습니다. 적당한 압력에 적당한 반발력도 갖추고 있어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어느 노트북에다 모두 있던 마우스 트랙패드의 ON/OFF 기능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FN와 펑션키조합으로 마우스 트랙패드를 끄거나 켤 수 있던 게 대부분이었는데 이 노트북은 그런 기능 자체가 없습니다.
대신 바이오스설정을 통해서 노트북에 마우스 같은 장치가 연결되어 있으면 마우스 트랙패드를 끄고 그런 상황이 아니면 켜지게 하는 설정이 가능하긴 합니다. 또 이런 기능이 편리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마우스 트랙패드의 사용 여부를 임의로 결정할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4. 휴대성
노트북은 2kg대로 무게감이 좀 있습니다. 사실 이정도 무게가 감당할 수 있기는 한데 문제는 노트북이 아니라 충전기였습니다.
이게 거의 벽돌수준이라 어디 가방에 넣기에도 부담스러운 덩치였고 무게도 그리 가벼운 편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USB-C 연결 케이블도 따로 분리가 되지 않아 휴대성으로는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었습니다.
5. 확장성
개봉기에도 언급했지만 외부로 연결가능한 포트라고는 USB-C 3개 포트가 전부입니다. 하나는 충전으로 사용하면 2개밖에 없는데 확실히 포트 지원은 좀 부실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 그래서 그런지 이런 물건을 주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것도 들고 다녀야 하는거라 단점을 해소한다고 하기에는 좀 부족한 듯합니다.
참고로 노트북을 구매한 뒤 SSD를 추가하기 위해 뚜따를 시도했는데
SSD 부분에 방열판을 덮어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 방열판 왼쪽에 SSD를 추가로 달아 놓을 때 옮기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오로지 오른쪽 SSD에만 붙일 수 있는 방열판입니다.
6. 발열
굉장히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참고로 Dell Power Management를 통해 몇 가지 설정이 가능한 옵션이 있는데
Optimized 설정을 놓고 며칠 사용해 봤습니다만 소음도 정숙하고 발열 또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밸런스를 잘 맞춰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Ultra Performance설정은 팬을 그만큼 회전시켜 주는 것이라 팬이 돌아간다는 정도의 소음은 느낄 수 있었는데 진짜 성능을 최대한 뽑아내고자 하는 경우가 아니면 굳이 'Ultra Performance'설정을 유지할 필요는 없을 것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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